A PEOPLE / ANIMATION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부감독을 맡았던 쓰루마키 카즈야가 2000년에 원안・감독을 담당한 OVA ‘프리크리’는 일본에서는 TV 방영, 극장에서 개봉되지 않았던 이유로, 전설의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에반게리온’이 압도적인 세계관을 제시한 것뿐만 아니라, 놀라울 정도로 참신한 영상연출의 가시화를 통해 우리들의 뇌를 직격했던 것을 떠올리면, ‘프리크리’는 그야말로 눈이 돌 정도로 자유로운 연출을 체감하게 하는 ‘경쾌한 기형’이었다. 이 작품은 일본 이상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애니메이션 팬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무려 18년 만에 그 신작이 제작되었으며 2부작 영화로 개봉된다. 쓰루마키는 수퍼바이저로 임무를 바꾸고, 새롭게 7명의 감독이 등판. 9/7에 개봉되는 극장판 ‘프리크리 얼터너’는 우에무라 유타카가 혼자 담당한 작품이다.。

여고생 그룹의 희비가 교차하고 18년 전과 동일한 수퍼 히로인 하루하라 하루코가 나타나며 초차원적인 전투에 의해 사태는 마무리된다. 지구에 위기가 찾아온 듯 하지만, 전투에 비장함은 전혀 없고, 그것보다 이름없는 사람들의 특별하지 않는 시간이야 말로 소중하게 그려진다. 아니 오히려 하루하라 하루코가 펼쳐내는 배틀은, 보통 사람들의 보통 시간 속에 흐르고 있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드라마틱함을 구현한 것으로만 보인다. 말하자면 지구의 위기보다도 훨씬 소중한 것을 이 애니메이션은 바라보고 있다. 기존 ‘프리크리’ 때에 태어난 아이들은 지금은 고등학생. 그들이 극장판 ‘프리크리 얼터너’를 어떻게 느낄지. 애니메이션을 둘러싼 상황이 격변한 지금이야 말로, 그것에 대해 알고 싶다.

Written by：아이다 토지(相田冬二)

극장판 ‘프리크리 얼터너’
감독：우에무라 유타카

＊극장판 ‘프리크리 프로그레’ 9월 28일(금) 개봉

A PEOPLE‘프리크리 프로그레’

ANIMATION 극장판 ‘프리크리 얼터너’ 지구의 위기보다 훨씬 소중한 것을 이 애니메이션은 바라보고 있다.

ANIMATION
극장판 ‘프리크리 얼터너’
지구의 위기보다 훨씬 소중한 것을
이 애니메이션은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