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으로 할 수 있는 것, 영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가릴 줄 아는 감독은 이번 작품의 클라이막스에 대해서 이외의 부분을 알려 주었다.
실비아가 연기하는 주인공은 고집스러운 면도 있는 50대의 여성. 착각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키지만, 그런 부인을 박정해 보이는 남편은 냉정하게 지켜본다. 마지막에 둘은 남편이 갑자기 구입한 새차로 드라이브 한다. 신랄하고 서로 맞지않는 대화. 하지만 그 광경은 풋풋한 데이트처럼 비취진다.
각본에서는 아름다운 야경 속을 차가 달리는 것으로 적었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에서 그런 촬영은 거의 불가능. 카메라는 전혀 로맨틱하지 않은 회색빛 시야를 담으며, 둘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부부의 얼굴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장면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영화가 그려냈기 때문에, 표정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관객은 뭉클해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친밀하게는 보였다고 생각해요. 촬영도 마지막이었고요. 남편을 연기한 톈좡좡도, 저의 애드립을 애드립으로 받아서 돌려주었어요. 암묵적인 양해가 있었어요.’
실비아는 ‘기성 오청원’에서 함께한 세계적인 감독 톈좡좡을 연기 상의 파트너로 대발탁. 연기 경험이 없는 거장을 명배우로 만들어 주었다. 끌어올렸다. 스며드는 듯한 명연기가 여기에 있다.
‘그 사람은요 이상한 사람이에요.(웃음) 제가 한 일이라고는 그에게 쾌적한 환경을 주고, 안전한 장소에서 안심하게 한 것 뿐. “당신이 우선 하면 제가 따라 갈 테니까”라고. 이 연출, 사실은 그의 영화에 나왔을 때 배운 거에요. 그 사람도 또한 여배우인 저를 릴랙스하게 해 주었으니까’
실비아 창은 구상과 촬영과 연기를 무리해서 연결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정신으로 코디네이트한다. 영화는 인간이 만든다. 그걸 실감시켜 주는 존재이다.
‘상애상친’
Written by:아이다 토지(相田冬二)
<프로필>
실비아 창
타이완 출신. 타이페이 아메리칸 스쿨 졸업 후, 73년 ‘용호금강’으로 영화 데뷔. 후진취안 감독 작품 ‘산중전기’, 에드워드 양 감독 작품 ‘해탄적일천’ 등 홍콩, 타이완 영화계에서 활약하였다. 최근에는 지아장커 감독 작품 ‘산하고인’ 등 작가성이 강한 작품에 출연. 자신도 78년에 감독 데뷔를 하였고, 금성무 주연 ‘심동’, 도쿄 필름엑스에서 상영된 ‘마음의 속삭임’ 등 10개 이상의 작품의 감독 외에 각본가/프로듀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품정보>
‘상애상친’
감독・주연:실비아 창 출연 : 톈좡좡 / 랑예팅 / 얀슈 우 / 닝 펑 송 / 류뤄잉
9월1일, YEBISU GARDEN CINEMA외 전국 순차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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